스미싱 링크를 눌렀다면 ‘링크를 눌렀다’는 사실 하나보다 그 뒤에 무엇을 했는지가 대응을 가릅니다. 돈이 나갔다면 금융회사 지급정지 요청이 가장 급하고, 앱을 설치했다면 악성앱 점검이, 정보만 입력했다면 계정과 명의 보호가 먼저입니다.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 돈을 송금하거나 결제했는가
- APK 등 앱을 설치하거나 권한을 허용했는가
- 비밀번호·카드정보·신분증·인증번호를 입력했는가
세 상황은 대응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여러 개에 해당하면 돈 문제부터 처리하고, 그다음 기기와 계정을 정리합니다.
참고로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을 합친 말로, 문자 속 링크로 악성앱 설치나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수법입니다. 전화로 속이는 보이스피싱, QR코드를 이용하는 큐싱과 수단만 다를 뿐, 피해가 생긴 뒤 해야 할 일은 크게 겹칩니다.
돈을 보냈다면 지급정지와 신고를 먼저 확인하세요
이미 계좌이체나 금융거래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와 신고기관에 즉시 연락해 지급정지·피해확산 방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악성앱 설치가 의심되면 다른 안전한 전화기나 지인의 휴대전화로 연락하세요. 감염된 휴대전화에서는 공식 번호로 건 전화도 가로채질 수 있습니다(대전경찰청·대전상공회의소 공동 대응 안내).
경찰청 산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24시간 신고대응센터를 통해 보이스피싱 제보, 계좌 지급정지 지원과 악성앱 삭제 등 실시간 피해예방 조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용 신고·상담 번호는 1394이고, 긴급 피해는 112 신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의 2026년 2월 공식 안내에도 통합대응단 상담번호 1394가 명시돼 있습니다. 과거 안내문에서 다른 번호를 보더라도 문자에 적힌 연락처로 바로 전화하지 말고, 통합대응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번호를 다시 확인하세요.
금융회사에 연락할 때는 다음 정보를 준비하세요.
- 내 계좌·카드 정보
- 상대 계좌번호
- 송금 또는 결제 시각
- 금액
- 상대방 전화번호·메신저 계정
- 상담 접수번호
돈이 이동한 사건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대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기기 정리보다 금융조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이스피싱처럼 속아서 계좌로 돈을 보낸 경우에는 송금한 은행이나 받은 계좌의 은행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상대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지급정지가 되면 이후 법에 정해진 절차를 거쳐 그 계좌에 남은 돈에서 피해금을 돌려받는 길이 열립니다. 다만 이미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 신고 시점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링크만 눌렀다면 ‘앱 설치 여부’를 확인하세요
KISA의 스미싱 대응 안내에 따르면 일반적인 스미싱에서 문자 링크를 눌렀다는 사실만으로 악성앱 설치가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링크를 통해 앱을 실제로 설치했다면 그때 악성앱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허용’ 화면이 떴고 이를 허용했다면 설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둡니다.
앱을 설치했다면 다음을 확인하세요.
- 최근 설치한 출처 불명 앱
- 접근성 권한
- 문자·알림 읽기 권한
- 기기 관리자 권한
- 원격제어·화면공유 앱
KISA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한 검사·삭제, 수동 삭제 또는 서비스센터 점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삭제가 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임의로 조작되는 것처럼 보이면 감염 의심 기기에서 금융업무를 계속하지 말고 KISA 118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번호·인증정보를 입력했다면 안전한 기기에서 바꾸세요
피싱사이트에 아이디·비밀번호, 카드정보, 인증번호나 신분증 사진을 입력했다면 악성앱 설치와 별개로 정보 탈취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감염이 의심되지 않는 다른 기기에서 아래를 진행하세요.
-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 금융·간편결제 계정 확인
-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서비스 변경
- 2단계 인증 설정
- 로그인된 기기 목록 점검
- 인증서·보안수단 재발급 필요성 확인
이메일 계정을 먼저 보호하는 이유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 재설정 통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분증 사진이나 주민등록번호, 계좌·카드 정보를 넘겼다면 내 명의로 새 계좌나 휴대전화가 개설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면 등록된 정보로 새로 금융거래를 하려 할 때 금융회사가 본인 확인을 강화합니다. 내 명의 계좌가 몰래 만들어졌는지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로, 휴대전화 신규 개통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엠세이퍼)로 가입 현황을 확인하거나 신규 가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찍어 보냈다면 재발급도 함께 고려하세요.
2026년 10월부터 가상자산을 보냈다면 피해구제 대상도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이용된 가상자산도 피해구제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이전에는 피해금이 은행 계좌에서 가상자산으로 바뀐 뒤 추적과 환급에 공백이 생기기 쉬웠습니다. 법제처의 2026년 10월 시행법령 안내와 국가법령정보센터 현행법에서 적용 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기범의 지시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수해 보냈거나, 은행 송금액이 가상자산으로 이동한 정황이 있다면 은행과 거래소, 수사기관에 거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리세요. 거래소 주문번호, 코인 종류·수량, 출금 지갑 주소, 거래 해시(TXID), 송금 계좌, 사기범의 지시 메시지를 한 묶음으로 제출하면 조사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가상자산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투자 손실이 환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에서 정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해당 여부, 거래 경로와 잔존 피해자산, 지급정지·환급 절차에 따라 결론이 다릅니다. 즉시 은행과 가상자산사업자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수사기관에 신고한 뒤 해당 거래가 피해구제 절차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도 별도로 확인하세요
스미싱 피해는 은행 송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통신사 소액결제나 콘텐츠 결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KISA는 모바일 결제 피해가 확인되면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결제내역을 확인하고, 스미싱 문자 화면과 피해 자료를 보관해 신고 절차를 진행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아래도 확인하세요.
- 통신사 소액결제 내역
- 앱스토어·콘텐츠 결제
- 카드 해외·온라인 결제
- 간편결제 최근 거래
문자와 증거를 지우지 마세요
신고 전 휴대전화를 정리하다가 중요한 자료를 삭제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악성앱을 지우거나 초기화하기 전에 아래 자료부터 캡처해 두면, 금융회사·경찰·통신사에 설명할 때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찾지 않아도 됩니다.
- 스미싱 문자 원문과 발신번호
- URL 또는 QR 화면
- 통화기록
- 상대 계좌·전화번호·메신저 ID
- 송금·결제 영수증
- 설치 앱 목록과 권한 화면
- 개인정보를 입력한 피싱 화면이 있다면 그 기록
- 금융회사·경찰·KISA 상담 접수번호
URL을 다시 열어 확인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눌러 보라고 보내지는 마세요.
지인에게 같은 문자가 갔다면 알려 주세요
악성앱이 주소록이나 문자 권한을 악용하면 지인에게 비슷한 스미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KISA도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변 사람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 번호로 이상한 문자나 메신저가 발송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지인에게 해당 링크를 열지 말라고 알리고, 메신저 로그인 기기와 계정 보안도 확인하세요.
신고·상담 창구
-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피싱안심SOS·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 긴급 신고 112
- 스미싱·악성앱·해킹 상담: KISA 118
- 스미싱·큐싱 제보 안내: KISA 스미싱·큐싱 대응
- 온라인 사이버범죄 신고: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택배 문자 링크를 눌렀다면: 순서대로 따라 하기
예를 들어 ‘주소 불일치로 배송이 보류됐다’는 택배 문자의 링크를 눌러 앱을 설치했고, 몇 시간 뒤 모르는 소액결제 알림이 왔다고 해 봅시다.
- 결제 알림·문자 화면을 캡처하고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소액결제 내역과 차단을 요청합니다.
- 은행 앱으로 이체된 돈이 있는지 다른 기기로 확인하고, 있으면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합니다.
- 설치된 앱과 권한 화면을 캡처한 뒤 모바일 백신 검사나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습니다.
- 다른 기기에서 이메일·금융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을 켭니다.
- 상담 접수번호를 모아 경찰 신고 때 함께 제출하고, 지인들에게 같은 문자를 열지 말라고 알립니다.
돈이 나가지 않았고 앱도 설치하지 않았다면, 문자를 신고하고 같은 번호를 차단한 뒤 며칠 동안 결제·로그인 알림을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를 키우는 흔한 실수
- 문자에 적힌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해 진위를 확인하려 합니다. 그 번호도 사기범이 받을 수 있으므로, 기관 번호는 공식 홈페이지나 카드 뒷면에서 직접 찾아야 합니다.
- 감염이 의심되는 휴대전화로 은행 앱에 다시 로그인해 잔액을 확인합니다.
- ‘보안 점검’이나 ‘피해 확인’을 이유로 상대가 보내 준 원격제어 앱을 설치합니다.
- 불안한 마음에 휴대전화부터 초기화해 문자·앱 설치 기록을 모두 지웁니다.
- 피해 금액이 작다고 신고를 미룹니다. 같은 계좌·번호로 다른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작은 금액도 신고 기록이 쓸모가 있습니다.
세 갈래만 기억하세요
스미싱 대응은 돈이 나갔는지, 앱을 설치했는지, 정보를 입력했는지부터 구분하면 됩니다.
돈을 보냈다면 지급정지와 신고를 늦추지 말고, 앱을 설치했다면 악성앱과 권한을 점검하세요. 계정·인증정보를 입력했다면 안전한 다른 기기에서 비밀번호와 인증수단을 보호하고, 문자·송금·설치기록은 삭제하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10월 5일 보완: 악성앱의 전화 가로채기에 대비한 안전한 신고 방법과 전용 상담번호를 보완했습니다.
근거·참고 자료
- KISA 118 (새 창에서 열림) 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식 본문 인용
- KISA 스미싱·큐싱 대응 (새 창에서 열림) 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식 본문 인용
- 피싱안심SOS·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새 창에서 열림) 정부기관 공식 본문 인용
- 경찰청의 2026년 2월 공식 안내 (새 창에서 열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식 본문 인용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새 창에서 열림) 경찰청 공식 본문 인용
- 법제처의 2026년 10월 시행법령 안내 (새 창에서 열림) 법제처 공식 본문 인용
- 국가법령정보센터 현행법 (새 창에서 열림) 국가법령정보센터 공식 본문 인용
- 대전경찰청·대전상공회의소 공동 대응 안내 (새 창에서 열림) daejeoncci.korcham.net 본문 인용
- KISA의 스미싱 대응 안내 (새 창에서 열림) krcert.or.kr 본문 인용